서울시-한국과학기술硏, 도심지 공동구 기술개발 '맞손'

도심지 공동구 연구정보 공유, 기술발전 이슈 발굴 등 협력

2019-05-16     김혁원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16일 오후 2시 신청사 소회의실(3층)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공동구연구단과 ‘도심지 공동구 및 Life-Line 기술개발과 정보교류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전력, 통신, 가스, 상하수도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은 지하에 매설돼 있는데, 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시설을 ‘공동구’라 부른다.

관련 법에 따라 200만㎡를 초과하는 대규모 토지에 대한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등을 할 경우 공동구를 의무로 설치해야 하며 현재 서울에는 여의도, 목동, 가락 등에 총 7개의 공동구가 있으며 시가 관리하고 있다.

다만, 오래된 기존 도심지엔 공동구가 아닌 전력, 통신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이 개별적으로 매설돼 있다. 관리 주체도 각 시설별로 달라 사실상 통합적인 안전관리가 취약한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서엔 양 기관 간 도심지 공동구 연구정보의 공유 및 협력, 기술발전을 위한 공동 이슈의 발굴 및 개선, 정책, 제도개선, 교육 관련 업무지원 및 자문 등 상호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시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공동구연구단과 함께 도심지에 무분별하게 매설돼 있는 각종 지하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공동구’ 설치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김학진 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대규모 개발지역 이외에도 기존 도심지에서의 공동구 설치 여건이 조성되면, 반복적·소모적 도로굴착이 수반되는 지하기반시설의 유지관리환경 개선은 물론 지하시설물 안전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