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불양수의 땅 인천 특별전 개최

2019-06-26     김몽식

[인천=동양뉴스] 김몽식 기자=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오는 28일~9월 1일까지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9 인천 민속 문화의 해’를 맞이해 ‘이음, 섞임 그리고 삶-해불양수(海不讓水)의 땅 인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인천을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도시’라고 하는데, 서해안의 물길이 이어지고 여러 물이 섞여 큰 바다가 만들어지듯, 1883년 인천 개항 이후 한반도의 전역에서 사람들이 모여든 곳이 인천이다.

세계를 향해 문호를 개방하고 신문물을 받아들인 인천은 역사적으로 개방성과 포용성의 도시이며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근대화를 선도한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이 넘는 국내 3위의 도시가 됐다.

또한, 항만과 철도, 공업단지를 갖춘 인천에는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모여, 정든 고향을 떠나 인천에서 섞여 살며 인천을 고향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시는 가을에 열리는 인천민속문화의 해 전시의 마중물 성격으로 박물관에서 최근 구입한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전시 내용은 ‘1부 따로 또 같이 하다’와 ‘2부 그 바다는 품이 넓다’로 구성되는데, 1부에서는 전통시대의 인천, 부평, 강화, 옹진 등이 인천시로 통합되고 해안과 섬의 매립을 통해 인천의 면적이 확대되고 인구가 증가되는 것을 보여 준다.

2부에서는 인천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역사와 인천으로의 이주 요인을 살펴보는데, 특히 인천에 충남인이 왜 많은지를 서해안 뱃길을 통해 조명해 보고자 한다.

유동현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개항도시로 출발한 인천이 사람과 물자를 이어주고 서로 섞여 사는 포용의 도시임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어떠한 물도 거스르지 않고 받아들인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3대 도시로 성장시킨 인천 시민들의 어깨가 으쓱거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드 인 인천’ 전시와 함께 본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