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 내년 착공

2019-07-28     최남일
사업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용곡~청수동간 도로개설 및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철길사고 위험이 사라지고,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들건널목은 지난 2016년 12월 건널목개량촉진법에 의해 개량건널목으로 지정됐고, 천안 3곳의 철길건널목 중 하나다.

지난 2010년 풍세와 청당건널목 입체화사업은 준공돼 눈들건널목이 개량되면 천안의 철길건널목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016년 국토부장관이 지정 고시한 개량건널목은 문산~임진강(홍도3), 신탄진~정비창(통일로), 천안~소정리(신탄진), 논산역 구내(눈들), 장항화물역 구내(관촉), 청주~상리(삼선), 천안~소정리(선산2) 건널목 등 전국 7개 사업 중 하나로 선정돼 시설개량이 이뤄지게 됐다.

시는 입체화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노선검토 협의를 시작했고, 2017년 5월 사업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했다.

경부선 하부 철도횡단을 위한 공법 선정을 위해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업체선정 공고를 마치고, 22일 객관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지하차도 비개착구간 공법심의를 통해 업체선정을 마쳤다.

눈들건널목 입체화공사는 총연장 780m, 폭 12~20m(2~4차로)로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은 구상 초기 고가차도로 건설하기로 했으나 인근 주공4단지 주민들이 소음과 시야확보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지하차도로 사업방식이 변경됐다.

지하차도 방식으로 변경한 후 지하 BOX구간 중 비개착구간의 사업량도 당초 95m에서 40m로 완화해 안전성을 높이고 굴착 깊이가 줄어 이 구간 추정 사업비 239억 원이 101억 원으로 낮아져 138억 원의 사업비 절감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분담(추정)은 천안시가 25%인 120억 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75%인 363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