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소상공인 유망업종 꼼장어 홍보 실시

2019-08-12     이광복
행사용

[부산=동양뉴스] 이광복 기자=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디자인센터는 올해 소상공인 유망업종으로 부산의 대표 로컬푸드인 ‘꼼장어 요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꼼장어 요리에 관한 연구결과, 꼼장어는 궁핍기의 단백질 급원식품으로 어촌지역에서는 짚이나 솔잎 등의 열원을 이용해 들에서 구이를 한 것에서, 또 한국전쟁 때 자갈치시장에서 노상구이를 한 것에서 비롯됐으며 시가 지정한 향토음식 13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12일 시에 따르면, 2017년 수제맥주, 지난 해 패들보드에 이어 올해 유망업종으로 꼼장어 요리를 선정해 ‘부산꼼장어’만의 특징을 친근하고 캐주얼한 이미지로 확산하기 위해 ‘살아있네, 부산꼼장어’란 네이밍과 BI를 개발했다.

특히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명대사이자, ‘좋다. 끝내준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살아있네’를 BI에 담아 꼼장어의 생명력과 신선함, 부산의 역동성을 친근감 있게 표현했다.

‘먹장어’가 표준말이나 곰지락거리는 움직임에서 ‘곰장어’와 ‘꼼장어’란 말이 유래됐고, 부산사람들이 ‘꼼지락’이라 표현하면서 ‘꼼장어’란 말이 생겼으며 이러한 특성과 꼬들한 식감이 소비자의 선호도 조사에서 ‘살아있네, 부산꼼장어’란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개발된 ‘부산꼼장어’ 브랜드를 대내·외 마케팅에 활용한다.

우선, 자갈치와 부전역, 기장, 온천장, 동래, 해운대 등 대표 꼼장어거리의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경우에 꼼장어거리 홍보영상을 제작, SNS와 언론 등 주요 매체를 통해 홍보한다.

지역 주요 축제장에도 푸드트럭 형태로 꼼장어 요리를 선보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역과 꼼장어거리 인근 도시철도역 등에도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공동브랜드를 활용한 앞치마와 물티슈, 테이블매트, 포장지 등의 용품을 제작해 꼼장어 전문 음식점에 보급한다.

시 관계자는 “가장 부산다운 향토음식인 꼼장어 요리는 중장년층의 소주 안주를 넘어 젊은 층도 맛있고 재미있게 즐기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