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해 광복절 경축식 거행

화성출신 독립운동가 6명 100년만에 서훈으로 명예 회복

2019-08-15     윤태영
경기

[경기=동양뉴스] 윤태영 기자=경기 화성시가 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축식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회원, 화성시 청소년 역사지킴이,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철모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복 74주년을 맞이했지만, 일본은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100년 전 과거로 회귀하려는 듯 경제 보복 조치로 우리 경제를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냉철한 사고와 행동으로써 결연히 맞서야 한다”며 “관내 기업, 전문가, 시의회와 함께 대책기구를 만들어 현재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독립운동가 발굴 및 역사 현장 보존,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독립운동기념관 건립사업,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사업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고 화성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은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이봉구(李鳳九, 1896년~미상, 건국훈장 독립장) ▲김흥식(金興植, 1893년~미상, 건국훈장 애국장) ▲전도선(全道善, 1892년~미상, 건국훈장 애국장) ▲황칠성(黃七星, 1894년~미상, 건국훈장 애국장) ▲박광남(朴光男, 1901년~미상, 건국포장) ▲이학서(李鶴西, 1881년~미상, 대통령 표창) 등 6명의 서훈이 추서되면서 기쁨이 더해졌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미서훈 독립운동가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100년 만에 명예를 되찾은 독립운동가들은 같은 날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 화성독립운동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경축식이 끝난 후 서 시장은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오찬을 가지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으며, 함께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으로 이동해 전시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