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본산 수산물 등 160건 방사능·안전성 검사 결과 실시간 공개

2019-08-29     서인경
(사진=서울시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는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일본산 농·수산물 등 유통식품에 대해 ‘방사능 및 식품안전성 검사’를 내달 27일까지 한달 간 집중 실시하고, 결과를 실시간 공개해 식품 안전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본산 수입식품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8개현 수산물과 14개현 27품목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으나, 일본산 활어 등 수산물 및 유통식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시는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민·관 합동으로 일본산 농·수산물 80건, 가공식품 80건 등 유통식품 160건을 수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방사능 및 식품안전성 검사를 추진한다.

이번 검사는 노량진수산시장, 가락농수산물시장,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일본산 활어 등 농수산물, 수입식품과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 과자 등 유통식품을 수거해, 방사능(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 검사뿐만 아니라 식품별 기준규격 검사도 함께 진행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시는 이번 검사를 포함, 서울시에서 수거한 식품에 대한 방사능 및 안전성검사의 상세한 결과를 서울시 홈페이지(http://news.seoul.go.kr/welfare/nuclear#list/1),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http://fsi.seoul.go.kr/front/index.do)를 통해 공개해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번 일본산 식품 방사능 기획검사는 주 2회 한 달 동안 실시하며, 결과는 160건을 각각 수거·검사한 날로부터 7일~10일 후 나오는 순서대로 즉시 시 홈페이지 및 서울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시는 일본산 수산물 등 수입식품의 식품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안전성 검사를 강화했으며, 기획검사 결과에 따라 일본산 식품 검사 기간 연장 또는 지속적인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국내 시장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해 수입식품 유통이 활발해져 국민 불안 심리가 상존하는 만큼 서울시는 식품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안심하는 먹거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