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주거취약 가구 전수조사로 731가구 지원

공적 자원·민간 후원금으로 고독사 막는다

2019-09-02     서인경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구현 중인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주거상태가 취약한 관내 2586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이중 도움이 필요한 731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3개월간 통·반장들을 통해 주거취약 거주자 9001가구 중 조사 거부자 등을 제외한 2586가구의 생활실태를 방문 조사했으며, 복지담당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96가구에 맞춤형기초생활보장제도·긴급지원·임대주택신청 등 공적자원을, 235가구에 의료비·쌀·밑반찬 등 3000만원 상당의 민간 후원을 지원했다.

고시원, 아파트, 임대건물 등 취약시설 관리자와의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구는 관리자들이 위기가구 상시신고 시스템인 ‘카카오톡플러스 강남 좋은 이웃’을 친구로 추가하도록 해 임대료 체납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 발생 시 신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9월에는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GS25 편의점 118곳을 ‘이웃지킴이’ 거점 업소로 지정한 바 있다.

심미례 복지정책과장은 “관내 1만 가구 이상의 생활실태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후원을 통한 물품 지원도 적극 실시해 품격 강남에 맞는 최적 복지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