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극조생 키위 홍양 첫 수확

2019-09-03     강채은
(사진=제주농업기술센터

[제주=동양뉴스] 강채은 기자=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지난 1일까지 키위 출하기 다변화를 위한 조기작형 재배기술을 보급해 극조생 키위 ’홍양‘을 첫 수확했다.

3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첫 수확은 평년보다 20일 정도 앞당겨 진 것으로 출하기 분산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집중 수확·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방지한다.

센터는 올해 극조생 키위 ‘홍양’ 재배 2농가에 보조 2000만원, 자부담 880만원 등 총 2880만원을 투입해 측면 보온시설(측면커튼)을 설치하여 수확기를 앞당겼다.

그 결과, 발아기가 2월 상순으로 관행 대비 10일, 개화기 2월 하순에서 3월 초순으로 관행 대비 10일 정도 빨라졌다.

경영비는 측면 보온시설 설치를 통해 유류비가 예년보다 5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절감돼 30% 절감 효과가 나타났으며,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7t에서 10t으로 30% 증가하고 품질은 건물중 19%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수취가격은 ㎏당 5000원으로 오는 4일부터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전국 하나로마트로 출하할 예정이다.

양규식 농기센터장은 “키위 연중생산 체계 구축으로 유통기간을 늘리고 가격 안정화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 보급에 힘쓰겠다”며 “내년에도 키위 출하기 다변화 조기작형 시범사업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