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2019 반구대암각화 국제학술대회' 개최

오는 16일 포르투갈 등 3개국 전문가 8명 초청

2019-10-12     허지영
(사진=울산박물관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울산박물관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국내외 암각화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반구대암각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2일 박물관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인 ‘반구대암각화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저명한 암각화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해외의 암각화 연구 사례를 공유하고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래와 암각화Ⅲ:반구대-코아, 기적을 잇다’라는 주제로 포르투갈 코아 암각화의 사례를 조명하고 반구대 암각화의 의의와 가치를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논의한다.

행사는 먼저 ▲안토니오 마르티노 밥티스타(포르투갈 전 코아국립박물관장)가 ‘포르투갈 계곡의 암각화:유적의 발견과 세계유산 등재부터 코아박물관 설립까지’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한다.

이어 ▲호세 리베이로(포르투갈 교육청이사회 전 의장)의 '1995~1996년 포즈 코아 중등학교의 코아 계곡 암각화 보존 노력’ ▲안토니오 바타르다 페르난데스(포르투갈 코아공원재단 연구관)의 ‘세계 암각화 맥락에서 본 반구대 암각화’ ▲히샤르 오스리슬리(가봉 국립공원관리단 과학지리고고학 고문)의 ‘가봉-중서부 아프리카 로페 국립공원의 복합 세계유산 등재에서 암각화의 기여’ ▲죠프아 에믈리(프랑스 국립아프리카연구소 연구원)의 ‘대곡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준비를 위한 고려사항’ ▲김성욱(울산박물관 세계유산등재 학술팀장)의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고고학적 검토’ 등 총 6건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 토론에서는 장-류익 르 껠렉(프랑스 아프리카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엘리즈 빠똘-에둠바(프랑스 라로셸박물관장), 메흐멧 알칸(터키 아디야만박물관장), 안재호(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김권구(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하인수(부산임시수도기념관장), 이상목(울산박물관장) 등이 참가해 반구대암각화의 가치 등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포르투갈 코아 암각화의 역사적 의미와 반구대암각화의 탁월한 가치를 조명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포르투갈 국민들의 열정으로 코아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반구대 암각화에도 이러한 기적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