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제2기 서울형 작은학교 8곳 선정·운영

소규모학교의 재도약 지원 숲속학교·세계시민학교·한옥학교 등 육성

2019-11-25     서인경
(포스터=서울교육청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제2기 서울형 작은학교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 8곳(북한산초, 금천초, 교동초, 용암초, 재동초, 등명초, 대청초, 사근초)을 새롭게 선정해 내년 1학기부터 3년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학생 수 감소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소규모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형 작은학교’ 정책은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역간·학교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학교가 겪고 있는 학교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교육청은 2017부터 3년간 교동초, 북한산초 등 8교를 ‘제1기 서울형 작은학교’로 운영하면서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문화예술·복지 프로그램 운영 및 우리학교 역사박물관, 야외학습장과 같은 복합생활문화공간 설치 등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수요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제2기 서울형 작은학교’는 300명 미만 학교 중 희망 학교 20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격차해소 필요성 ▲역사적 상징성 ▲지리적 위치 ▲학생 수 추이 등의 기준을 고려해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선정된 8교가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예산 지원 및 컨설팅 ▲교원(교장·교사) 초빙과 연구학교 지정을 통한 우수 교원 확보 ▲원활한 학교 운영을 위한 스포츠 강사, 원어민 보조교사 인력 지원 ▲통학구역 외 학생의 전입학 허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형 작은학교 정책을 통해 소규모학교가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한 지역적·문화적 자원 활용으로 학생·학부모·교원·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모델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