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국내 최고의 ‘산업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다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 수, 지난해 군 전체 관광객 수 웃돌아 랜드마크인 예당호 출렁다리 기반으로 명품 체류형관광지 조성

2019-12-09     최진섭
예당호

[예산=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올해 3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충남 예산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예산군이 산업형 관광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9일 군에 따르면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과 지역축제 활성화 등의 효과로 올해 예산군은 관광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은 예산군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4월 6일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402m로, 12월 6일 기준 출렁다리를 찾아온 방문객 수는 모두 282만여명에 달한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개통 5일 만에 10만명, 26일 만에 50만명, 51일 만에 100만명을 넘었으며, 139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군은 이에 따라 향후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현수교이자 부잔교가 함께 있으며, 문화광장의 벽수와 폭포수, 야간경관, 황새알과 사과 조형물, 주변 조각공원 등 아기자기한 조형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예당저수지 주변 풍광과 접근성이 좋아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적합하고 어린이, 어르신 등 모든 연령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보행시설인 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미군부대 군인과 가족 200명을 비롯해 중국 농업관계자들과 파워블로거 ‘왕홍’, 중국 북경 교육관계단 관계자 100명 등 해외 관광객들도 잇따라 방문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올해 관내 주요관광지별로는 ▲수덕사 96만명 ▲스플라스 리솜 34만명 ▲예산황새공원 9만명 ▲세심천 온천 26만명 ▲아그로랜드 11만명 ▲수암산 20만명 ▲가야산 14만명 ▲윤봉길의사기념관 1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좋은

이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수치로, 수덕사는 47%, 예산황새공원은 200%, 수암산은 51% 각각 증가했으며, 관내 전체 관광지 방문객 수 역시 지난해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예당호 출렁다리는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관내 주요관광지 인근 음식점과 상점의 매출 증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렁다리 인근에 설치된 농·특산물 판매장의 총 수익도 약 10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함께 거두는데 기여했다.

군은 이에 따라 예산군을 체류하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고, 다채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명품 산업형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당호 주변 자원을 연계하는 느린호수길을 조성하고 숙박, 레저, 휴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조성 중이며, 예당호 물넘이 주변에 2만5000㎡ 규모의 생태 수변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또, 예당호 관광권개발계획의 연계로 지역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내수면 마리나 항만계획을 추진하고, 출렁다리와 연계한 사계절 음악조경분수대와 주차장 신규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예산장터

이와 함께 군은 올해 의좋은 형제 여름축제와 처음으로 열린 예산황새축제, 제3회 예산장터 삼국축제, 제16회 예산황토사과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도 출렁다리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가는 계획이다.

황선봉 군수는 “올해 국내 최장 예당호 출렁다리를 비롯한 관내 여러 관광지와 지역축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예산군이 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명품 산업형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내년 4월, 479억원이 투자되는 내포보부상촌을 개관하고 170억원이 투자되는 추사서예창의마을 조성사업도 내년 실시설계를 완료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에 60억원을 투자해 추진 중인 곤충생태관과 산림휴양인프라 구축사업도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며, 황새공원과 의좋은형제공원 역시 출렁다리와 연계하는 관광지로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