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근무시간 원상 회복 요구 수렴에 파업 진행 없었다

2020-01-21     송영두 기자
지하철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서울 지하철 파업이 무산됐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1일 첫차부터 예고한 열차운전업무 지시거부는 유보한다고 밝혔다.

승무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복귀한 상태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노동조합의 기관사 근무시간을 원상 회복하라는 요구를 받아 들였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서울고통공사노조)도 공사의 운전시간 원상회복 조치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파행 일보 직전까지 갔던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21일 정상 운행된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공사는 고심 끝에 4.5시간(4시간30분)에서 4.7시간(4시간42분)으로 12분 조정했던 운전 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사의 입장발표 후 야간총회와 이날 오전 3시까지 진행된 노사 실무교섭을 통해 열차운전업무 지시거부를 유보했다. 노사는 최종적으로 이날 공식 실무교섭을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