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공사비 부담으로 낡은 수도관 교체를 망설였던 가정의 적극적인 신청 기대 교체 전후 수질검사-설문조사 결과, 수질 개선 효과 확인 및 음용률도 높아져

2020-01-21     서인경
(포스터=서울시청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이다.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 별 차등해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원(세대배관 80만원, 공용배관 60만원)까지 지원이 확대됐으며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앞서 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56만5000가구의 77%인 43만600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12만9000가구로, 이는 시 전체 가구의 약 3.3%에 해당한다.

아파트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다세대 주택에 대한 지원금이 확대됨에 따라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 수도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음용률이 높아지고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관은 이미 정비가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나, 일부 가정에서는 수돗물의 품질이 어디서 나빠지는지 잘 알지 못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