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721번 버스 언급한 이유는?

2020-01-21     송영두 기자
고민정,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을'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고 전 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밀려들 던 어느 일요일 출근길,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보려 7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721번 버스는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을 왕복하며 화양동은 추 장관 지역구인 광진구을에 속해있다. 

이어 고 전 대변인은 "지난 3년 동안 ‘나한테 선거는, 정치는 어울리지 않아"(라며) 늘 정치에 몸담기를 거부해왔다"면서 "일요일 그날, 달려가던 버스가 정류장에 잠시 정차하는 듯 하더니 기사님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내게 '힘드시죠? 기운내세요!'(라며) 캔커피를 건네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정치권 입문 배경에 대해 "(촛불혁명으로) 완성된 줄로만 알았던 내 꿈은 아직 미완성이었다"며 "이제 그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해 보려(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심장이 가리키는 곳, 그곳이 내가 서야 할 곳이라면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뒤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고 전 대변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