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 도쿄올림픽 대비 '체육영재' 2차 해외 특별훈련 실시

2020-02-03     송성욱

[서울=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대한수영연맹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오사카 인근 스윔피아나라수영장에서 수영 체육영재 2차 특별훈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출국에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이번 수영 체육영재 2차 특별훈련은 지난해 12월, 꿈나무선수(초등학생)를 호주로 파견한 1차 훈련에 이어 경영 청소년대표(중·고등학생) 중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을 보인 학생선수 남녀 각 2명씩 총 4명을 선발해 진행한다.

이번 수영 체육영재로 선발 된 임종민(경북체고2), 유기빈(경기체고1), 이유진(여·대구체고2), 그리고 김아령(여·하계중1) 4명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임종민은 최근 1년 만에 2분24초대의 기록을 5초 가까이 단축해 2분19초29로 제38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3위에 입상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유기빈은 지난 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배영200m에서 형들을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한 1학년으로 인정받은 유망주다. 이유진 또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배영50m 동메달리스트로 배영 단거리 종목에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선수단 중 최연소이자 지난해에는 꿈나무선수로, 올해는 청소년대표로 2년 연속 수영 체육영재로 발탁 된 김아령은 이번 체육영재 특별훈련을 앞두고 “예전부터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평영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조금 주춤한 우리나라 여자 평영에서 좋은 기록 내서 더 잘하는 선수로 가는 여정에 이번 일본전지훈련이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파견된 체육영재 선수단은 오는 17일까지 보름 간 일본의 가와치나가노시수영연맹 회장이자 일본 국가대표 출신,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후지이 타쿠로(Takuro FUJIII) 선수를 지도한 연륜 있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는 이치 오히라(Eiichi OHIRA)의 지도를 받아 기량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수단 인솔자 성희모 지도자는 출국에 앞서 “국내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훈련 방법을 경험한다면 선수들이 성장하고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