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일본비판 "낙인 아닌 연대 필요한 때"

2020-02-13     송영두 기자
일본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WHO 일본비판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관련해 '지금은 낙인이 아닌 연대가 필요한 때'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밖에서 발견된 코로나19 확진 사례 48건 중 40건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우리의 관심을 분산하고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든다"며 지금은 '낙인이 아닌 연대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또한 "5개항에서 입항을 거부 당해 며칠 동안 바다를 떠돌던 웨스테르담호를 받아준 캄보디아 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제적인 결속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주춤해졌다며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여전히 감염 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극히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