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 혁신도시 특별법 발목 잡는 것은 대통령 망언 때문

자유한국당 홍문표(예산·홍성) 국회의원 1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망언에 분개...이낙연 전 국무총리 두 번에 걸친 실언이 문제

2020-02-17     최진섭
자유한국당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자유한국당 홍문표(예산·홍성) 국회의원은 1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도시 법안 통과의 발목을 잡고 반대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충청권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망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실언과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의 방관과 침묵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 의원은 “몇몇 사회단체가 영남권 모 의원의 개인적 발언을 두고 한국당은 반대, 민주당은 찬성하는 것처럼 호도 선동하고 있다”며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용으로 선동, 호도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1월 광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남 혁신도시를 마구 늘려놓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고, 같은 해 7월 대정부질문에서도 부정적인 반대 입장을 내놓고 충청인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대전 혁신도시 문제를 4월 총선 이후 검토하겠다며 충남·대전의 엄중한 문제를 망언으로 뭉개버렸고, 이해찬 민주당 실세대표는 말 한마디 없이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망언, 총리의 실언, 이해찬 민주당 실세대표의 방관과 침묵이 충남혁신도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와 함께 대통령의 결단으로 2월 임시국회 내에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여·야간 정쟁을 멈추고 중지를 모아 2월 임시국회 내에 슬기롭게 해결점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도 덕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빨리 통과 해야한다’고 주장한 만큼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집권당 실세 대표이자 충남사람으로서 혁신도시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적인 결단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제의 발언을 한 대구·경북의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더이상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러나 혁신도시 특별법 법안 통과와 관련, 자유한국당의 당론으로 채택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각 지역 간은 말할 것도 없이, 당대 당 생각이 다르고 같은 당 내에서도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당론으로 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러나 당내 전체 의견을 모으고 있는 만큼 2월 국회에서 혁시도시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