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지역화폐 300억원 발행 등 경제 활성화 초강수

2020-02-19     최남일
오세현

[아산=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산사랑상품권 100억원을 발행하고 연말까지 200억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서두에 “우한 교민 입소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없애고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브리핑을 이어나갔다.

시는 그동안 방역에 쏟던 힘의 중심을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와 균형을 맞춰,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우한 교민 격리 전후 아산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주요 다중이용시설 예약 취소율이 80%를 넘고, 아산을 찾는 방문객은 평일 63%, 주말은 81% 급감 등 경제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오 시장의 특단대책은 모두 일곱 가지로 짜였다.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 소비촉진 캠페인 지속 실시, 신속 재정 집행 등이다.

우선 시는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아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100억원 발행하고 가맹점을 현재 350개에서 이달 말까지 2000개소로, 환전소를 4개소에서 44개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시는 파급효과로 100억원 발행 시 약 30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최대 3.6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으로 ‘코로나19 소상공인 특례보증’ 96억원 실시, 향후 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충남도·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의 협의로 100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마무리에 “경제는 심리”라며 “전 직원이 나서서 위축된 지역경제 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온기가 아랫목까지 퍼지도록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