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코로나 막을생각 있나 의심" vs 권영진 "나쁜 정치 바이러스"

2020-02-26     송영두 기자
유시민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판에 대해 언급했다. 

권 시장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유 이사장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누가 지적하더라도 달게 받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나쁜 정치 바이러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지금 그런 논쟁을 할 시간이 없다"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권 시장을 겨냥해 "보수당 소속이니까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겨야 정치적으로 볼 때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이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으로 공격하고, '문재인 정권이 친중정권이어서 중국 눈치 보느라 입국 금지 안 해서 나라가 망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 사람 마음속에는 정치적인 관심밖에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