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청 홈페이지에 코로나 확진자 동선 공개했지만 시민 '반발'

2020-03-10     송영두 기자
울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안성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하지만 안성시는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8살 여성의 동선을 공개하며 'A식당, B커피숍, C의원, D약국, Z마트'식으로 상호를 익명 처리했다.

이에 안성시보건소는 "확진자가 방문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역학 조사관과 협의해 감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동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안성시의 이 같은 조치에 불만을 표출했다.

안성시가 첫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한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안성시청과 보건소에는 항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안성시 관계자는 "대책 회의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수정해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