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또 실언...의료계·통합당 "후안무치에 경악" 맹비난

2020-03-14     송영두 기자
박능후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계가 마스크 재고를 쌓아두고 싶어한다'는 발언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의료계와 정치권 일각에선 ‘마스크 망언’이라 질타하며 박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박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때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마스크가 정작 필요한 진료현장에서는 부족하다고 한다"는 질의 과정에서 등장했다. 박 장관은 "저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의료계는 우선적으로 다 공급해드려서 사실 의료계는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특히 박 장관은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이 “‘부족하지 않다’, ‘쌓아놓으려 한다’, 이런 답변은 현장을 너무 모르는 말씀”이라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아마 현장은 제가 의원님들보다 더 많이 다니는 것 같다”고 했다.

13일 전국의사총연합회(전의총)는 성명서를 내고 "(박 장관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경악하며, 무능한 거짓말쟁이 장관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 현장에서 마스크는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심지어 일부 간호사는 장비가 부족해 일회용 보호구를 재사용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기막힌 상황에서도 환자 위해 최선의 진료를 하는 의료진에 복지부 장관이 막말을 했다.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