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어린이집 폭행 원장 "폭행 인정"

2020-04-08     송영두 기자
"어쩌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파주 어린이집 폭행 원장 논란이 불거졌다.

8일 파주시와 파주경찰서는 "지난 3일 파주 운정신도시의 어린이집에서 원아가 원장에게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아이의 어머니 A씨는 이미 경찰서를 방문해 피해사실을 진술한 상태로, 어린이집 원장은 이번 주 중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아이의 엄마는 청원을 통해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더니 선생님이 아이가 보조의자에서 굴러 떨어져서 상처가 났다고 해서 데리고 나왔는데 차 안에서 보니 다른 상처가 더 있었다”며 “아이가 집에 와서도 평소와 다르게 손을 비비고 머리를 자해하면서 ‘아야아야’하고 악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병원 진료과정에서 세면대에 부딪혀 생긴 상처 같지 않다는 소견과 함께 원장이 말한 상처 외에도 머리에 혹이 더 있으니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후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원장이 아이의 머리를 휴대폰으로 가격하고 수차례 뺨을 때린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이 와서 원장 말을 들어보니 '코로나 때문에 아이를 때렸다'고 했다"면서 "코로나로 원아 모집이 잘 되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받아 어린 아이에게 화풀이를 했다고 한다“며 분개했다.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파주시도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폭행을 인정함에 따라 행정처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