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남 돕지 않는게 자랑스런 얘기냐" 황교안 저격

2020-04-11     송영두 기자
이낙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1일 자신과 서울 종로에서 맞붙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 "지도자들이 다 남을 돕는데, 오히려 남을 돕지 않는 게 자랑스러운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에 지원 유세를 하는 이 위원장을 향해 황 대표 측이 ‘종로가 대권놀음을 위한 정류장인가’라는 비판 성명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위원장은 "어디를 가든 아침에는 종로에 있고, 오후 5∼6시까지는 반드시 돌아와 마지막을 종로 일정으로 하고 있다"며 "제가 당에 책임자로서 해야 되는 일을 하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런 것도 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하는 지도자를 종로가 원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통합당 태구민 후보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분을 응원하고 다닌다"며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참 혼란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