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요청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직' 맡을까

2020-04-17     송영두 기자
심재철[사진=송영두기자]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심재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찾아가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김 위원장은 확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당 상황이 어려우니 비대위원장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최고위가 오전 비공개 최고위 회의와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직후였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수락 여부를 확답하지 않은 채 “당이 변화할 의지가 있는지, 왜 비대위를 꾸려야 하는지 등에 대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다시 이야기하자”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사실상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동의를 받아오라’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