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량공유 문화 선도하는 '지역공유카' 사업 확대

아파트 공유카·동네 공유카·비지니스 공유카로 다양화 주차난 해소, 차량 구매·관리 비용 절감, 이용자 이동편의 향상

2020-04-21     서인경
아파트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가 나눔카 활성화와 공유 차량 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시하는 ‘지역공유카’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제까지 주로 이동인구가 많은 수요 밀집 지역 위주로 배치됐던 나눔카는 대여 시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나눔카 대여의 접근성과 편리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역 공유카’를 ▲아파트 공유카 ▲동네 공유카 ▲비지니스 공유카 등으로 사업 모델을 넓혀 활용 목적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파트 공유카’는 방치된 차량, 세컨드카 등으로 인해 실거주자조차 주차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아파트 등 주거지역 중심으로 차량공유를 활성화해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다.

아파트 공유카 입차를 희망하는 아파트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관리사무소를 통해 나눔카 주차면을 제공 시, 아파트 주민들은 해당 차량을 30~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아파트 공유카 시범 사업이 왕십리 KCC 스위첸, 마포한강푸르지오, 상암월드컵파크 아파트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서울 전역으로 100대 이상의 아파트 공유카가 도입될 예정이다.

동네

‘동네 공유카’는 단독주택이나 빌라촌 등의 주택가에서 활용된다. 자치구, 주민센터, 통·반장회와 협의를 통해 주차면 제공자는 최대 50%, 동네 주민은 20%~30%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각 자치구별로 4면씩 총 100면의 거주자주차면을 공유주차면으로 전환해, 지역주민에게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지니스 공유카’는 법인 입장에서 차량 구매·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이용자의 업무 편의를 높이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우선적으로 시 청사에 ‘비지니스 공유카’ 8대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자치구 및 공공기관, 마곡산업단지, 상암 DMC, 구로디지털단지 등의 도심 내 주요 업무지구를 대상으로 ‘비지니스 공유카’를 확대할 예정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질적 성장을 통해 나눔카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차량 공유 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