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0년 도심 방치 금광포란채 해결책 모색되나

방치 현장 소송 후 LH와 개발 방식 협의

2020-06-01     최남일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10년째 천안 도심 한가운데 흉물로 방치돼 온 성정동 금광포란채 아파트 해결책이 모색되고 있다.

1일 박상돈 천안시장과 성정1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김각현 시의원은 “지난 2007년 착공된 금광포란채 아파트 현장이 골조만 세워진 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며 “방치 현장은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각종 사건 사고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돼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건의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 터미널과 천안 역이 가깝고 주거지역이 밀집한 지역에 10년 넘게 현장이 방치되면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하고 있다”며 “다행히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한 “현장 이해 당사자들간 소송이 마무리되면 LH와 협의를 통해 정비사업 혹은 재생사업 방식을 정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성수 천안시 주택과장은 “대부업체와 신탁회사간 1심 소송이 끝난 상태이며 최종 판결이 나오고 최종업체가 선정되면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며 “소송이 끝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광포란채 아파트는 지난 2007년 지상 22층 6개동 293세대 규모로 착공 후 골조 공사를 마친 2010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