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등교 시작, 방역 당국은 '초긴장'

2020-06-03     송영두 기자
김병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3차 등교가 시작된 3일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발열 검사를 받은 뒤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뒤에야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줄을 설 때도, 2m 거리 두기를 반드시 지켜서 설 수 있도록 학교 측은 바닥에 스티커를 붙여 표시했다.

수업을 들을 때도, 선생님과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혹시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발견될 경우 일시적 관찰실에 격리된 뒤,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또, 학생들은 급식실에서 한 방향으로만 앉아서 밥을 먹어야한다.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등교 수업 자체를 중단한 학교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와 유치원 534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부산과 경북 구미, 경북 경산에서 한 곳씩만 등교 수업이 중단됐는데, 나머지 99%에 해당하는 531곳이 수도권 학교인 것으로 파악됐고,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다.

교육 당국이 정한 등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못한 건 이태원 클럽에 이어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감염 등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