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유통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롯데마트, 천안아산점 이어 천안점 2곳 폐점

2020-06-09     최남일
롯데마트천안점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쇼핑에 밀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잇따라 점포 폐점에 나서고 있다.

9일 천안점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8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입점한 롯데마트 천안점이 7월 말까지 영업 후 폐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KTX역 앞에 있던 롯데마트 천안아산점도 매출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달 폐점했다.

모기업인 롯데쇼핑에서는 천안시는 물론 일산킨텍스점, 의정부점 등에 대해서도 7월 말로 폐점을 결정하고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의 경우 천안점보다 훨씬 큰 규모의 롯데마트 성정점이 인근에 있어 천안점 소속 직원들은 성정점으로 상당수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 초 700여개의 점포 중 200개를 3~5년 내에 정리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0개 점포 중 120개를 올해 안으로 폐점한다는 계획으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