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의붓아들 가방 가둬 숨지게 한 계모, 검찰 송치

2020-06-10     최남일
9살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9살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40대 계모가 10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된 A(43)씨를 기소 의견으로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송치했다.

이날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느냐’ ‘왜 학대를 했느냐’ ‘아이 아빠도 학대에 가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점심 무렵부터 7시간 가량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B(9)군을 여행용 가방에 감금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뒤 이틀 후인 3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학대치사죄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형, 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