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김여정 "남조선과 결별" 담화에 "상황 엄중하게 인식"

2020-06-14     송영두 기자
(사진=통일부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통일부가 14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해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김여정 담화 관련 통일부 입장’을 통해 “남과 북은 남북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여정 제 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내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압박하는 첫 담화를 낸 뒤 전날까지 초강경 대남 압박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현 한반도 상황 점검 및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