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수고 이정록 교사 시인, 제6회 디카시작품상 선정

2020-06-14     최남일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청수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이정록 시인(사진)이 제6회 디카시 작품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교사 시인으로 산문과 어린이 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정록 시인은 이번 작품 ‘당신이 오신다기에’를 통해 찰라적 영상과 언어가 결합된 디카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디카시작품상 심사위원인 송찬회·김왕노 시인은 "'당신이 오신다기에'가 인위적으로 영상을 연출하거나 작위적인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고 길을 가다 자연스럽게 보도블록 한 컷을 찍어 가족까지 연결해 영원한 주제인 사랑을 마음껏 노래하고 있다"며 "디카시 본질에 맞고 요즘 보기 드문 디카시의 수작"이라고 소개했다.

이정록 시인은 "디지털카메라도, 시도, 영원의 두께를 순간 포착하는 예술"이라며 "빛을 훔치려다 또 빚이 늘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디카시작품상은 2015년부터 경남 고성군 후원으로 한국디카시연구소가 제정해 매년 시상일로부터 1년 이내에 디카시 전문지 계간 '디카시'에 기성 시인이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디카시의 전범이 될 만한 작품 한 편을 선정해 시상하며 작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