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대 연다

2020-06-16     허지영
울산시는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울산시가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선도한다.

시는 16일 오전 10시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첫 시승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철호 시장은 직접 이 버스에 탑승해 매곡동에서 성안삼거리까지 11㎞를 시승했다.

이 차량은 국내 첫 자율주행 셔틀버스로 시가 주체,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에이투지·케이에이알·자일대우상용차 등 지역 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총 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5년간 개발 끝에 완성됐다.

시는 지난 달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 운행허가를 취득했다.

시는 그동안 자율주행 자동차산업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를 이예로 왕복 14㎞ 구간에 구축했다.

V2X 인프라는 도로의 돌발이나 긴급 상황과 작업구간 경고 등 각종 교통정보를 자율주행차량에 실시간 제공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2018년 12월 말 전기차 기반 아이오닉 자율주행 승용차를 지자체 최초로 임시 운행허가를 받아 운행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청

지난해 10월에는 세종시와 자율주행차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시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세종시는 개발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서비스 실증과 상용화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자동차조선산업과 조준식 주무관은 "올해 하반기까지 셔틀버스 성능 개선 및 기술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범운행 후 내년 상반기부터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서비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내연기관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시는 향후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셔틀버스 개발도 추진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