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사업에 왜 우리 농민은 없나!

김영권 충남도의원, 학교급식 농수산물 공급에 충남산 비중 30%대 불과 지적

2020-06-17     최진섭
충남도의회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 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충남산 농수산물 비중이 30%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영권 의원(아산1·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6일 제321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도정·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학교급식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한 것.

김 의원은 이날 “지난해 학교급식 식품비 사용현황을 보면 지역산 물량기준 사용비율은 33.7%, 금액기준 사용비율은 30%에 그쳤다”며 “특히, 학교급식 100대 농산물 사용량 중 충남이 주산지인 농산물은 사용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제시한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배추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9.1%(23만1708t)를 차지하고 있지만 학교급식에 사용된 비율은 전체 10.5%에 불과했다.

또, 고추와 고구마 등 사용 비중도 각각 28%, 14.8%에 그쳤을 뿐, 나머지는 타 시도산 농산물이 차지했다.

김 의원은 “학교급식에 농림축산국 도비 자체사업 대비 23.1%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 농산물 사용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사업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통한 도내 농가소득 향상이 목적”이라며 “학교급식 식품 선택 시 충남산 사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