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댐 공사 한창…전국 최초 지역건의댐

2020-06-25     서주호
전국

[봉화=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경북 봉화군은 전국 최초 지역건의댐인 봉화댐이 지난해 11월 실시계획 고시 이후 공사를 착수해 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지역건의댐은 지난 2012년 6월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기초·지방자치단체도 댐 건설을 시행할 수 있게 됐고, 봉화댐이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시행하는 댐 건설사업이다.

안전건설과 최상용 과장은 "몇 해에 걸친 태풍과 집중호우로 사망 14명 등 인명피해와 91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댐 건설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해 봉화댐 사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홍수 조절이 주목적인 봉화댐은 높이 41.5m, 길이 266m, 저수용량 310만t 규모의 중심코어형 락필댐으로, 총사업비 499억원(국비 90%, 지방비 10%)을 투입해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댐 건설로 운곡천 유역에 반복되는 홍수피해 예방은 물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봉화댐을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명품 봉화댐'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봉화댐

한편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월노천에 건설되는 봉화댐은 군에서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을 주어 삼부토건㈜이 시공을 하고 있다.

봉화댐은 208만t의 홍수조절 뿐만 아니라, 인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생활용수 일 150t 및 하류 운곡천에 하천유지용수 일 3306t을 공급해 안정적인 용수공급 및 하류 하천의 생태환경 개선에도 그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