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장기미집행 일몰제로 축구장 140개 면적 잠식

녹지보존 예산 1조9천억원 예상 체계적인 공원관리 행정력 집중

2020-06-30     최남일
천안시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다음 달 1일 시행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와 관련해 천안지역에서 실효되는 녹지면적이 축구장 140개에 달하는 한편 녹지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최소 1조9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7월 1일 자동실효가 예정된 녹지는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공원 15개소 ▲완충녹지 9개소 등이다.

면적으로는 ▲근린공원 85만9629㎡ ▲어린이공원 1만7859㎡ ▲완충녹지 45만1271㎡ 등 모두 합하면 132만8759㎡이다.

이들 녹지의 전체 면적 202만3753㎡ 가운데 존치 면적은 34% 가량인 69만4994㎡에 불과하며 개발 예정 녹지를 매입하려면 총 1조9000여억원(2019년 7월 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녹지를 지키고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실효 유예 및 연차적 토지매입을 통한 실효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효율적인 공원관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