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 '구스타프 클림트 레플리카전' 개최

오는 4일부터 내달 8일까지

2020-07-02     한미영
군산예술의전당,

[군산=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전북 군산예술의전당은 오는 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오스트리아 출신의 대표적인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년) 레플리카전을 개최한다.

2일 시는 2020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 ‘미술창작 전시 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작품료 4700만원 중 70%를 국비 지원 받아, 무료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황금 색채의 거장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빈 외곽의 바움가르텐에서 금속 세공사인 아버지와 오페라 가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금속 세공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작품에 금이나 은을 사용해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화가로 꼽히고 있다.

또한 황금빛의 섬세한 묘사가 특징으로 서양 미술사에서 상징적이고 몽환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여성의 관능미 표현에 뛰어난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에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레플리카 전은 복제품을 뜻하는 말로 원작자가 자신의 작품을 동일한 재료와 방법, 기술을 가지고 원작을 같은 크기로 재현하는 것으로 원작자가 직접 작업하지 않더라도 엄격한 감독하에 기술을 전수해 제작한 것을 말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이라는 주제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기 작품부터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유디트Ⅰ’ ‘소녀’ 등 60점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유자 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클림트의 작품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작 클림트라는 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이미지의 주인공인 클림트의 진면목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슨트(전문안내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클림트의 작품을 직접 그려보고 참여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순차적 입장을 진행한다.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집에서도 편하게 만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 미술관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