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마포쉼터 폐쇄 "검찰 압수수색, 소장은 자택서 사망 비운의 장소"

2020-07-04     송영두 기자
정의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8년간 운영해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이 문을 닫게 됐다.

정의연 관계자는 "앞으로 쉼터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쉼터 건물을 반납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마포 쉼터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고 이순덕,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에 지냈으며 최근까지 길원옥 할머니가 지내다 지난달 11일 양아들인 황선희 목사가 운영하는 인천의 교회로 거처를 옮기면서 쉼터에 지내는 할머니는 한 명도 남지 않았다.

마포 쉼터는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쉼터 소장 손모(60)씨는 압수수색 약 보름 뒤인 지난달 6일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