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최용수 FA컵 최고의 빅매치! "서울팀 상대로 좋은 경기 하겠다"

2020-07-14     송성욱

[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과 맞대결을 통해 FA컵 우승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대전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 경기를 갖는다.

각기 다른 리그에 속해 있는 두 팀의 만남이지만 대전과 서울의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로 평가받는다.

과거 서울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의 스토리와 함께, K리그 대표 명장이자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과 최용수 감독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당분간 최용수 감독과 만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FA컵 대진표가 나왔을 때 '예상보다 빨리 만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의 기대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팀이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서울전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은 잡아 놨다. 서울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주말에 이어질 수원FC전도 고려해 스쿼드를 준비 중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활약한 윤승원은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몰랐다. 이적을 할 때부터 서울과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별한 경기인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축구특별시의 부활을 꿈꾸는 대전은 16강에서 서울을 꺾는다면 2012년 이후, 첫 8강전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2001년 이후 19년만의 FA컵 우승을 향한 대전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