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이순신 장군과 관노의 성관계 허위사실이다!

14일 성명 통해 역사적 근거 제시…위대한 영웅 매도하지 말길

2020-07-14     최진섭
미래통합당

[동양뉴스] 최진섭 기자=미래통합당 이명수(아산 갑) 국회의원이 최근 불거진 이순신 장군과 관노에 대한 갖가지 표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성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성관계를 했다는 표현은 역사적 사실과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춰 엄연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인 충남 아산 출신이라고 밝힌 이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지지자로 보이는 분이 인터넷에 박 전 시장을 옹호하기 위해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 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라는 글을 올렸다”며 “이 글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됐고, 수 많은 국민들은 이순신 장군이 관기와 잠을 잤다는 내용의 글이 난중일기에 기록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난중일기 9만3000여자 속에 ‘관노와 잠자리’ 표현은 없다 ▲관노(官奴)는 남자종, 여자종은 비(婢)를 의미한다 ▲당시 성관계를 표현하는 한자는 근(近), 포(抱), 동침(同枕), 동호(同好) 등의 표현이 쓰였다 ▲난중일기 표현 중 ‘잘 숙(宿)’은 성관계를 의미하는 ‘동침’이 아니라 ‘숙박’을 의미한다 ▲백사 이항복은 고통제사이공유사(故統制使李公遺事)에서 이순신은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등의 역사적 근거를 들어 이순신 장군과 관노의 성관계는 타당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난중일기 속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과 백성들이 먹고사는 것에만 전념했던 우리 역사 속 최고의 영웅”이라며 “위대한 영웅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물타기하기 위해 허위사실에 근거해 비교 인물로 등장시켰다는 것은 국가적 인물을 매도하는 것이자 국민적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6·25전쟁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구한 백선엽 장군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되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