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화끈한 공격력으로 연패 탈출

데얀, 세징야, 류재문 연속골로 부산에 3대0 승리 구성윤 올 시즌 두 번째 골키퍼 어시스트 다음달 8일 전북과의 홈경기부터 일반관중 입장 가능

2020-07-26     서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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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대구FC가 시즌 첫 연패를 화끈한 공격력으로 벗어났다.

대구는 2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경기에서 데얀과 세징야, 류재문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 승리를 기록했다.

대구는 3-4-3로 포메이션을 꾸리고 부산전 경기에 나섰다. 김대원, 데얀이 최전방 공격수, 세징야가 2선 공격수로 나서 부산 골문을 노렸고, 신창무, 김선민, 류재문, 정승원이 미드필더, 김우석, 정태욱, 조진우가 수비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구성윤은 골문을 지켰다.

대구의 선제골은 전반 6분 부산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우측에 있던 정승원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구의 추가 골이 나오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전반 29분 골키퍼 구성윤이 길게 올려준 롱 킥을 세징야가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구성윤은 지난달 13일 도움을 기록한 강현무에 이어 올 시즌 K리그1 두 번째로 도움을 기록한 골키퍼가 됐다.

부산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김승준과 이정협을 빼고 김병오와 김현을 투입하면서 추격골을 노렸다. 후반 4분 김선민의 파울로 부산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가져갔다. 호물로가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 부산의 박준강이 정승원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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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산이 여러 차례 대구 골문을 노렸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3분 정승원의 크로스를 받은 류재문이 헤딩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어 스코어는 3대0이 됐다.

이병근 대구FC 감독 대행은 "2연패 후 팀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어 걱정을 많이 했으나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고 의지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팀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앞으로를 더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어시스트에 성공한 구성윤 골키퍼에 대해서 "워낙 킥이 좋은 선수라 이용각 코치가 연습 때 그런 것을 노리라고 주문을 했는데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조현우 선수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오히려 더 나은 장점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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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고, 8일 전북과의 홈경기부터 일반관중의 입장이 가능하다.

DGB대구은행파크는 1만2000석의 관중석이 있으며 이 중 10%(1200명)의 관중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