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충주소방서 소방대원 시신 발견

2020-08-19     오효진
충북소방본부는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 충주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다 실종됐던 20대 소방관이 17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께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속 A 소방관은 폭우가 쏟아지던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으로 인명구조 출동 중 폭우로 침수된 도로의 진입 여건을 확인하다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북소방본부는 19일 241명의 인력과 52대의 장비를 동원해 수색 활동 중 실종장소에서 약 8.7㎞ 떨어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배체험관 인근에서 오전 8시 54분께 A 소방관의 시신을 발견해 9시 30분께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충북소방본부는 A 소방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A 소방관의 장례를 충북도장(葬)으로 치를 예정이다.

A 소방관은 2018년 11월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며 인명구조 활동을 통해 소중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