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중호우로 떠밀려온 2550t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한다

2020-08-20     허지영
(사진=부산시청

[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 연안과 하천·하구 등지에 2550t의 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쓰레기 수거·처리 비용만으로 14억43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부산지역 7~8월 강수량은 111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7㎜나 많았다.

시는 해양수산부와 환경부가 정한 ‘장마철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주간’인 오는 23일까지 구‧군과 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달 초부터 해양환경관리선(118t)과 청소선, 어선, 수거차량 및 수거인력을 동원해 440t의 쓰레기(해양 278t, 하천·하구 162t)를 처리했다.

김현재 시 해양수산물류국장은 "올해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집중호우로 낙동강을 통해 부산 연안으로 유입된 초목류와 생활 쓰레기는 해양오염뿐만 아니라 어선 운항에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쓰레기로 인해 수질오염과 수생태계 훼손을 막을 수 있게 구·군과 관련기관에서는 신속히 쓰레기 수거에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매년 4000~5000t의 해양 및 하천·하구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올해는 국·시비 등 47억4400만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집중 수거 주간동안 신속한 정화 활동을 통해 해변 경관을 회복하고, 무인도서 등에 방치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필요한 예산을 중앙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