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현실로'

대구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 교인 46명 광화문 집회 참석 '사랑의 교회'서 발생한 확진자 34명 중 광화문 집회 참석자 22명, 미참석자 12명

2020-08-30     오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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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전국적으로 광화문집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0명이며 이 중 29명이 대구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는 지난 29일 '사랑의 교회' 교인 103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미 확진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9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29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총 34명의 확진자가 이 교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미등록 교인 3명을 포함해 총 46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34명의 확진자 중 22명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이며, 12명의 확진자는 집회 미참석자로 알려졌다.

한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랑의 교회' 미등록 교인 3명 중 2명은 검사를 완료해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은 이날 오전 9시 동구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