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주일간 천만시민 멈춤주간…일상 포기 각오"

2020-08-30     서인경
서정협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서울시가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하고 외부활동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경각심, 치열하고 철저한 실천만이 감염병 확산의 질주를 멈출 수 있다"며 "이 기간 동안 최대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하고, 외부활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서 권한대행은 특히 "지금은 고통분담의 시간인 만큼 당장 오늘부터 일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절체절명의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더 강력한 방역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서울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총 16만5686곳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되며,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총 2190곳 모두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서 권한대행은 "일반음식점이 문을 닫은 밤 9시 이후 포장마차, 거리가게, 푸드트럭 등으로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허가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음식점에 대해서도 동일한 집합제한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일주일은 분명 기나긴 고난의 시간이지만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기약 없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