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초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설립한다…2023년 개소

2020-09-04     허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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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울산에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정부와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를 울산에 구축하기로 협의하고 내년도 정부 당초예산에 사업비 25억원을 반영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 예산안이 국회 의결되면 안전검사소 건립에 따른 관련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부지 매입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검사소 예정지는 북구 이화산업단지 안이 유력하다.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설립 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다.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부지 7000㎡ 규모의 터에 검사장(장비 16종 등), 사무동,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수소차 안전검사는 수소차에 설치된 고압가스용기와 연료장치에 대한 손상·누출·안전장치 설치·작동상태 등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수소차 1대당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4년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안전검사소가 들어서면 현재 수소차와 CNG 버스차량이 한 곳에서 병행 검사하며 발생하는 혼란이 해소되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전국에 등록된 수소차는 7682대(6월 말 기준)이며 이 중 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1530대로 전국 수소차의 20%가 울산에 보급돼 있다.

시는 2030년까지 현재 361대 수준의 수소차를 6만7000대로 확대·보급하고, 수소충전소는 4개소에서 60개소로 확충해 세계 최고의 수소시티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조선산업과 안종화 담당자는 "시는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건립과 함께 수소차정비소, 충전소 등 관리시설이 집적화된 수소차 복합관리센터를 확대·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