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 위기감 높아…충남도 철새도래지 대상 예찰활동 강화

충남동물위생연구소, 철새도래지 13곳 대상 AI 유입 사전 차단

2020-09-14     최진섭
[서산=동양뉴스]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활동 강화에 나섰다.

충남동물위생시험소는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시기에 앞서 AI 유입 사전 차단을 위해 주요 철새도래지 13곳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4일 도에 따르면 충남지역에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기러기·오리류 등 약 30만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있으며, 올해는 우리나라와 동일한 철새이동경로 상에 있는 대만,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AI 발생이 급증, 발생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시험소는 이에 따라 야생조류를 통한 AI 유입 여부를 조기 검색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앞당겨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분변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검사량도 지난해 3900점에서 5200점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AI 잠복감염 가능성이 높은 오리류가 주로 서식하는 금강호, 천수만, 삽교호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철새 도래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야생조류 AI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초점을 두고 예찰을 강화하겠다”며 “가금 사육 농가는 AI 재발 방지를 위해 소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험소는 그동안 AI 잠복감염 가능성이 높은 오리 및 종계, 산란계, 방역취약 시설 등 발생 위험요소에 대한 연중 상시검사를 1만2000건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