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홍준표의 김종인 퇴진 주장, 동의 안 해"

2020-11-01     하종수
원희룡

[제주=동양뉴스] 하종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다. 비대위를 흔들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보수란 말은 쓰지도 말라는 김 위원장의 지론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왜 우리 당이 김 위원장을 모셔왔나? 우리의 잘못으로 계속 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다. 그걸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것"이라며 "그 이상을 기대하면 안 된다. 새 그림을 그리는 것은 홍준표 전 대표와 원희룡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