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정권의 폭주 멈추는 견인차 역할

2020-12-20     서다민
국민의당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찾고자 할 것이고 유불리 따지지 않고 공정 경쟁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뿐 아니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연대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날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바 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선 7년 만에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박원순·김문수 후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이번 보궐선거에 도전하면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