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무원노조, 중앙부처 전입 인사 조짐 반발

도와 중앙부처 간 1대 1 인사 교류 원칙 어겼다 주장 일방전입 반대, 단체협약 준수하라 촉구

2020-12-23     최진섭
23일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23일 충남도의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도가 일방적으로 중앙부처 전입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단체교섭과 인사운용기본계획에 따른 도와 중앙부처 간 1대 1 인사 교류 원칙을 어겼다는 것이 핵심이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도청 내 인사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행안부 일방전입 즉각 중단하라’ ‘충남도가 행안부 꼬붕이냐?’ ‘지휘부는 1대 1 인사교류 단체협약 준수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인사위원의 회의장 진입을 저지했다.

충남도공무원노조는

이날 공무원노조는 “최근 몇 년 사이 1대 1 인사교류 원칙을 깨고 일방전입으로 들어온 사람은 최소 7명에 이른다”며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인사위원회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노조와 만나 “노조 측 주장을 이해한다”며 “행정부지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신 위원장은 “충남도지사는 지역에서 당선된 만큼 조금 부족하더라도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지역사람을 쓰지 않고 고시 출신만 데려다 쓰면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충남도 인사위원회는 공무원노조 측 시위로 인해 회의실을 옮겨 회의를 진행한 뒤 오후 2시 정기인사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