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외국인 근로자 코로나19 검사 안심하고 받으세요

추가 확진 차단 위해 불법 체류자 설득 주력 태국 정부, 영사 조력 밝혀

2020-12-28     최남일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외국인 식품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방역당국이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 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30대 태국인(천안 528번)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까지 천안 76명 포함 충남, 충북에서 9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GPS(위치정보시스템) 조회 및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카드사용내역 등의 확인을 통해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불법 체류자가 법적 불이익을 우려해 검사나 치료에 소극적으로 임할 것에 대비해 시내 일원에 5개국 언어를 사용한 현수막(사진)을 걸고 적극적인 검사를 유도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외국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고 해서 출입국관리소에 통보되는 게 아니다”라며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폭넓고 촘촘한 관리로 지역 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정부와 주한 태국 대사관도 태국 근로자들이 대거 감염된 것과 관련, 근로자 신원 파악 및 검진과 치료 등을 돕기 위한 영사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